반응형

재벌집 막내아들이라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내용 자체가 굉장히 신선했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드라마를 잘 챙겨보지 않지만 이것만큼은 꼭 봐야겠다 싶었죠. 원작 웹소설이 존재하고 이미 결말이 나있습니다. 즉 10회 말미 진양철회장과 그 손자 진도준을 죽이려한 진범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 티빙

 

과연 누가 죽이려 했는가?

드라마는 원작과 사건, 캐릭터등은 조금씩 다릅니다. 하지만 큰 줄기는 같습니다. 예를들면 현재 시청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서민영 검사와의 러브라인부터 고모 화영, 작은아버지 동기를 하나씩 차례대로 무너뜨리는 것 까지 말입니다. 그렇다면 10회 마지막 순양증권의 지분을 주고자 마련한 기자회견에 진도준을 데려가는 진양철 회장을 차사고로 위장해 죽이려는 범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이필옥 여사 - 진양철의 부인이자 진도준의 할머니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드라마 줄거리상 순양증권을 가진자는 바로 순양물산과 순양의 이름을 달고 있는 모든 사업체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즉 진양철 회장이 인정하는 후계자인 셈입니다.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이야 많습니다. 고모인 진화영 백화점 전대표부터 진동기 순양증권 대표 그리고 건설사에서 쫒겨냐 물류창고에 근무하는 장손 진성준과 그의 아내 모현민까지. 

하지만 가장 크게 분노하는 사람은 다름아닌 이필옥 여사입니다. 본처 자식 셋을 모두 물먹이고 배다른 셋째아들 진윤기를 아무런 대꾸없이 차별없이 키워냈건만 후계자를 자신의 피가 섞이지 않은 손자에게 주다니요. 그동안의 세월에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사람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어떤 드라마? 

 

초반부에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 신분이었지만 우연히 얻게된 거액의 유산 덕분에 졸지에 재벌 2세가 된다는 설정부터가 흥미로웠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경제계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총수 집안이라니.. 사실 순양이라는 이름을 앞세웠지만 누구나 한 기업을 떠올릴것입니다.

 

 

현실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에 더욱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긴 하지만 등장인물 하나하나 실제 인물과 대입하다 보면 그렇게까지 꾸며낸 이야기같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티비에서만 보던 인물들이 저런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었구나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재미있는 지점은 통쾌한 복수극이라는 것입니다. 모든걸 다바쳐 충실한 하인노릇을 했더니 돌아온 것은 결국 죽음뿐이었다는 깨닫고 다시 환생했다면 당연히 이전 생의 나를 죽인 진범을 찾아내려고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전생에서 가난을 온몸으로 막아내고자 살신성인했던 똑똑한 진도준이라면 기회와 정보를 아주 영악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 알고있는 판에서 모든 수를 정확하게 놓고 적을 상대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더 재밌다고 느끼게 해준 재벌집 막내아들 소개였습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